[종합] '마약 투약' 박유천 구속 기소…황하나와 같은 법정 설까

입력 2019-05-20 11:13
수정 2019-05-20 11:19
박유천, 전 여친 황하나와 공모
7차례 마약 투약한 혐의 '구속 기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JYJ 출신 배우 박유천(33)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7일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22일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어 기소를 결정했다”며 “사건 병합은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하나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했다.

박유천은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29일 그동안 유지하던 결백 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과거 연인 사이로 2017년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이미 구속기소 된 상태인 황하나는 다음 달 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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