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0일 올 하반기를 대비하는 투자처로 골판지 업종을 꼽았다. 저평가돼 있고,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골판지 업체들은 지난해 깜짝실적에도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며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택배 물동량 확대로 국내 골판지 수요는 증가하고, 중국의 수입 감소로 원재료인 고지는 가격의 하락 압력이 높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음달 태림포장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실시되는데, 매각 희망가는 2018년 실적 기준 PER 10배 수준으로 매각 완료 시 업계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중국으로 수출되지 못한 미국산 고지가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원가하락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업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신대양제지 대양제지 삼보판지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