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읽기|'미스터리 키친'·'고교급식왕'까지…왜 백종원 없으면 안되나

입력 2019-05-18 08:41
'골목식당' 백종원
올해 세 프로그램 참여
"고교 급식왕''미스터리 키친'·'양식의 양식' 방송



또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몇 년째 방송가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도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세 편에 들어갔다.

그는 18일 첫 방송되는 SBS '미스터리 키친'을 비롯해 tvN '고교급식왕', JTBC '양식의 양식'(가제)에도 출연하게 됐다.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은 얼굴, 목소리, 직업을 알 수 없는 그림자 셰프들이 사방이 막힌 미스터리 키친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새로운 콘셉트의 요리쇼다.

이 방송은 백종원과 이관원 SBS PD와 4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는 이 PD와 '3대천왕', '푸드트럭', '골목식당' 등을 함께했다. 진행자로는 김성주와 김희철이 합류한다.

블라인드 처리한 그림자 셰프들은 얼굴, 직업, 목소리 등 모든 것을 노출하지 않은 채 오로지 음식의 맛으로만 대결을 펼친다.

방송은 백종원, 김희철이 '추리의 방'이라 불리는 공간에서 셰프의 손놀림, 불을 다루는 솜씨, 재료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클루를 가지고 셰프의 존재를 추리해 나간다.

'미스터리 키친'은 1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되며 2회분이 준비 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tvN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직접 제안하고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백종원의 노하우가 더해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프로그램 포스터에는 ‘급식, 판을 바꾸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말 그대로 새로운 ‘급식판’을 선보일 것임을 예고하는 한편 급식에 대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뒤집을 것임을 예고한다. 고등셰프들이 제시할 톡톡 튀는 급식 레시피 역시 기대하게 만든다.

백종원은 "우리나라는 영양상으로 꽤 높은 수준의 급식을 선보이고 있지만, 학생들의 트렌드에 대해 고려가 부족한 편"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메뉴들이 만들어져 점심시간이 더욱 즐겁고 만족스러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임수정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백종원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급식 메뉴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

'고교급식왕'은 '짠내투어' 후속으로 오는 6월 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음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새 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JTBC에서 올 가을 방영될 이 프로그램에는 백종원과 최강창민과 문학평론가 정재찬, 건축가 유현준, 베스트셀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 등 인문학 논객들이 오늘날 한식의 본 모습을 찾아 모험을 펼치는 내용이다.

총 8부작으로 냉면, 국밥, 짜장면, 삼겹살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8가지 음식을 배경으로 '왜 한국인은 오늘날의 한식을 먹게 됐는가'를 추적한다.

제작진은 "넘쳐나는 먹방(먹는 방송)이나 맛집 탐색 프로그램과 차별화한, 음식 문화 저변에 있는 인문적인 지식과 경제, 사회적 배경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진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천왕', '푸드트럭',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현재 방영 중인 '골목식당'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MC 브랜드 평판 1위, S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애도 안았다.

방송가에서는 백종원의 음식에 대한 전문성, 대중성, 친근함 등을 높게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추후 백종원의 존재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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