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 정부 의료 마이데이터 지원사업자로 최종 선정

입력 2019-05-16 17:55
수정 2019-05-16 18:07
삼성화재·서울대학교병원과 의료정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본격 시동
정부, 메디블록 컨소시엄에 10억원 지원...블록체인 기반 의료 서비스 구축에 활용


글로벌 헬스케어 블록체인 선도기업 메디블록(공동대표 고우균·이은솔)이 16일 정부가 올해 진행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의료분야에 최종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메디블록은 삼성화재·서울대학교병원·차의과학대학교·웰트와 의료 분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 개인 건강정보 교류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메디블록은 ▲의료기관과 스마트폰 및 블록체인 3자 간 연동이 가능한 의료기관용 외부 인터페이스 서버 개발 ▲의료 데이터 블록체인 고도화 ▲건강검진 데이터 및 라이프 로그 데이터 관리·활용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건강검진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웰트 등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 모듈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에서 생성되는 의료 데이터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환자 중심으로 통합하고 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환자 중심의 의료 정보 플랫폼의 성공·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메디블록 컨소시엄은 7개월간의 사업 결과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진료내역 확인 및 정보 교류 서비스 ▲임상연구 참여 ▲의료기록, 라이프로그 데이터 기반 건강증진 코칭 등의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부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2023년까지 진행하는 ‘데이터 AI 경제 활성화 계획’의 한 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 주체 중심의 데이터 활용사업(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금융, 통신, 에너지, 유통, 의료 등 5개 분야에 총 80억 원을 투입해 개인 중심의 데이터 활용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각 산업 분야별로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은 약 10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

메디블록 이은솔 공동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메디블록이 지향하는 사업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사업이라,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감 정보로 취급되어 활용이 어려웠던 건강 데이터를 이번 사업을 통해 적절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본 사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고, 기술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분당서울대병원 함께 진행하는 정부 과제에서 유일한 블록체인 기술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실습 수련병원 MGH와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2018년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과 ‘포브스가 선정한 2019년 기대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9곳’에 선정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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