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모터스 1t전기화물차 이어 자율주행차도 생산

입력 2019-05-16 14:38
수정 2019-05-16 15:05
GS글로벌 통해 '칼마토' 공급
프랑스 자율주행차 제조사 나브야 무인셔틀 아시아 생산 계획



왼쪽부터 헨리코튼 나브야 최고비즈니스개발책임자, 구진회 제인모터스 부사장, 프랭크 마카리 나브야 최고 재무책임자 등이 제인모터스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제인모터스 제공

대구의 제인모터스가 국내 최초로 정부 인증을 받은 1t 전기화물차의 본격 보급과 함께 전기자율주행차(무인셔틀) 생산에도 나선다.

제인모터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박찬복)와 지난 10일 1t 전기화물차인 칼마토(Calmato)의 판매 계약을 맺고 16일 차량을 첫 출고한다고 발표했다. 제인모터스 관계자는 “칼마토 개발 단계부터 국내 유수의 유통 물류업체들과 상품성 테스트를 진행해왔다”며 “주요 택배사와 유통사에 대한 추가 판매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인모터스는 울산의 자동차부품기업인 디아이씨가 2016년 대구에 투자한 전기차 제조회사다.

제인모터스는 지난 3월, 국내최초로 1t 전기화물트럭 판매에 필요한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자원부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제인모터스와 ㈜GS글로벌은 ㈜제인모터스의 전기상용차 제조기술과 ㈜GS글로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사 판매 역량을 활용해 1톤 전기화물트럭의 국내 보급 외에 전기 냉동/냉장, 중대형화물트럭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국내 전기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칼마토는 기존 1t 화물차 차체(신차)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 모터와 인버터, 고효율 배터리,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탑재했다. 전기차 운행 제어장치인 VCU와 첨단제어기술도 개발해 적용했다.

디아이씨(대표이사 김정렬)가 전기화물차 생산에 이어 전기자율주행차(무인셔틀) 생산에도 나선다.

제인모터스는 자율주행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전문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와도 지난 2월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모빌리티(차)도 국내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프랑스 전기자율주행 무인셔틀 제조사인 나브야(NAVYA)사의 자율주행차다. 제인모터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생산기지가 된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진회 제인모터스 부사장은 “제인모터스가 지난 4년간 연구개발한 국내 최초 1t 전기화물차 칼마토의 본격 판매와 함께 자율주행 시장에도 진입해 전기차를 통한 미래차 산업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