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수입차 관세 최대 6개월 연기…30도 넘는 더위

입력 2019-05-16 06:53


◆트럼프, 수입차 관세 최장 6개월 연기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자동차 관세부과 결정이 최대 6개월 연기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미 당국자는 "오는 18일까지 공식 연기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수입차 관세부과 결정은 올 11월 이뤄지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수입 때문에 미국 자동차업계가 황폐화되고 있다며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오는 18일 최종 대응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세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켜려는 의도란 해석입니다.

◆미국 증시, 자동차 관세부과 유예에 상승

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부과 연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5.97포인트(0.45%) 오른 25,648.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16.55포인트(0.58%) 뛴 2850.96,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5포인트(1.13%) 상승한 7822.1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락하던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 관세 도입을 최대 6개월 보류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자동차 관세 전쟁까지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입니다.

◆트럼프 다음달 방한…文과 비핵화 협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한은 하노이 핵 담판 결렬과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상황에서 성사돼 주목됩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1심 선고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오늘 오후 3시 선고 공판을 열어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검사 사칭 등 이 지사에게 적용된 4개 혐의에 대한 유무죄를 판단하고 유죄의 경우 형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지사에게 금고나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잃게 됩니다.

◆성접대 혐의 김학의, 오늘 영장실질심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지 55일 만에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김 전 차관이 구속된다면 검찰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이 일어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속 시도가 불발될 경우 과거 수사 부실 의혹 속에 시작된 검찰의 세 번째 수사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30분 김 전 차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리합니다.

◆30도 넘는 더위 계속…미세먼지도 '나쁨'

오늘 서울 등 일부 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가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미세먼지까지 짙게 낍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수원 춘천 30도, 세종 천안 광주 31도, 경북 의성 32도 등이 예상됩니다. 평년보다 2∼7도 높은 더위가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에서 '나쁨'까지 농도가 오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