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백산에 대해 신발에서 의류까지 전 사업부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6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두현 연구원은 "백산의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15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호실적 요인은 글로벌 신발브랜드의 판매량 호조 및 최신물산 인수에 따른 외형성장이 뒤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발용 합성피혁 부문은 고객사(글로벌 브랜드 업체 N, A사)내 점유율 확대로 매출 비중이 80%(과거: 60 ~ 62%)에 육박하며 안정적인 수주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스웨이드 소재를 탑재한 신발 품목수 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류OEM사인 최신물산은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수율 개선으로 영업이익 6억원(2018년 4분기 -3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고객사 신규 수주가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만큼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백산의 2019년 실적은 매출액 4569원,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1.4%, 10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의류OEM사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4.9배, 글로벌 합성피혁 업체 평균 PER 12배 대비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