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경기 우려에 대해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총체적으로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안착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른 경제 상황 인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가 2009년 이후 가장 낮고, 실업률은 2001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의 경제 통계에 대해서도 “통계와 현장의 온도 차가 물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해 최초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긍정적 통계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년 차인 올해에는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대체로 (한국당과) 15%p 정도 차이가 난다"고 격차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2주년을 기념해서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했는데,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고 나머지 방송사, 신문사는 10~15%p 차이가 났다"며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근접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상한 여론조사'는 지난 9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 업체는 민주당(36.4%)과 한국당(34.8%) 지지율 격차는 1.6%p로 오차범위 이내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당이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역별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경북 지역에서는 뒤지고 있지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엇비슷하고 나머지 지역은 우리가 앞서고 있다"며 "새롭게 뒤집어진 지역이 나온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야말로 낡아 빠진 사회주의 경제에 심취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성장정책이 필요하다.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 자유화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