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유 로우디, 해체 심경 밝혀
"1장 끝나는 것 슬프지만…"
"새로 시작될 2장에 꿈 계속 쓸 것"
그룹 원포유가 데뷔 2년 만에 해체한 가운데 멤버 로우디가 심경을 밝혔다.
원포유 로우디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4U를 하면서 내가 우리 온리유들에게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쉽고 미안했던 일인 것 같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끼는지 좀 더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항상 우리 곁에 온리유가 있어서 내가 복 받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온리유가 나에게 신뢰, 서로 사랑하는 마음, 서로 아끼는 마음을 가르쳐 줬고, 항상 믿고 의지해주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을 주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너무나 고맙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로우디는 "우리가 함께 쓴 책의 1장이 끝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끝난다는 건 곧 다른 장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냐. 새로 시작될 2장에 우리의 꿈을 계속 쓰면 되니까 우리 같이 써 가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14U는 없어지지만 언제나 너희들 곁에 있기도 한 존재가 될 거니까 걱정 말라"면서 "온리유가 웃는 거 보는 게 나의 가장 큰 행복이니까 너희가 나에게 준 행복 내가 최선을 다해서 돌려줄 거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날 소속사 백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원포유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원포유 멤버들과 오랜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가고자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멤버들이 걷고자 하는 길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최선을 다해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백곰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백곰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이제까지 원포유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사와 원포유 멤버들은 오랜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가고자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원포유란 이름으로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멤버들 서로 간의 마음은 끈끈하며 당사와도 여전히 각별하지만 개인의 꿈과 미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모두가 원만히 합의하였습니다.
이제껏 꿈을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준 원포유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당사는 앞으로도 멤버들이 걷고자 하는 길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최선을 다해 돕고자 합니다.
한결같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을 앞둔 멤버들에게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로우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온리유!
슬픈 메시지를 쓸 거 아니니까 웃으면서 봐줬으면 좋겠어요. 14U를 하면서 내가 우리 온리유들에게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쉽고 미안했던 일인 것 같아요.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끼는지 좀 더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항상 우리 곁에 온리유가 있어서 내가 복 받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내 옆에서 온리유가 나에게 신뢰, 서로 사랑하는 마음, 서로 아끼는 마음을 가르쳐 줬고, 항상 믿고 의지해주고,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을 주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너무나 고마워요.
그리고 매번 온리유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난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
팬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친구가 돼 같이 놀고, 같이 밥 먹고 하는 이야기들을 편지로나 말로 전해 들으면 저에게는 그게 따뜻한 이야기고 고마운 말들이었어요. 우리로 인해 알게 되고 서로 친해지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는 게.. 앞으로도 서로서로 가족같이 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사랑스럽고, 착한 팬들로만 가득한 곳은 우리 온리유 뿐이라는 거 알아요?
온리유! 내가 사는 세상이 이런 곳이구나를 여러 가지 의미로 보여주고 느끼게 해 줘서 고마워요! 우리가 함께 쓴 책의 1장이 끝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끝난다는 건 곧 다른 장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잖아요? 이 다음 새로 시작될 2장에 우리의 꿈을 계속 쓰면 되니까 우리 같이 써가요!
14U는 없어지지만 언제나 너희들 곁에 있기도 한 존재가 될 거니까 걱정 마요! 온리유가 웃는 거 보는 게 나의 가장 큰 행복이니까 너희가 나에게 준 행복 내가 최선을 다해서 돌려줄 거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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