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서울 아현동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 주요 도심이 가깝고 교통망이 잘 갖춰진 게 특징이다. 일대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높아 ‘대장 아파트’로 불린다.
단지는 아현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해 2014년 입주했다. 4개 단지로 나뉘어 51개 동, 3885가구로 지어졌다. 전용면적 59~145㎡로 소형 면적대부터 대형 면적대까지 갖췄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단지이기도 하다. 재개발 당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사업이 멈춰섰고 준공 직후엔 서울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미분양으로 홍역을 앓았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회복된 뒤론 단지 규모와 입지적 장점이 부각되면서 강북 최고가 아파트 반열에 올랐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바로 앞이다. 2호선 아현역도 가깝다. 일대를 가로지르는 마포대로와 백범로를 이용해 주변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시청과 광화문, 여의도,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기업이 밀집한 서울 핵심 업무지역 출퇴근 환경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서초와 아현초, 동도중, 서울여중, 한성고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쌍룡산 근린공원, 효창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아파트 안에선 4단지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단지 중심에 들어서 대로변 소음에서 자유로운 데다 바로 앞에 공원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단지 내 상가도 4단지 앞동 쪽으로 배치됐다.
지난해 9월엔 강북 도심 일반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전용 84㎡ 매매가격이 14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거래가 많지 않은 편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이 전하는 분위기다. 현재 같은 면적대는 12억5000만~13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전용 59㎡는 10억~10억5000만원 선이다.
매매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전·월세 문의는 늘었다. 배찬석 아현스타공인 대표는 “전용 59㎡의 경우 전세 호가가 5억5000만~6억원, 전용 84㎡는 6억6000만~7억5000만원가량”이라며 “아이 키우기가 좋고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