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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전태일 기념관'에 대해 알아봅니다.
세인: 안녕하세요. 민성씨 오늘은 운동하고 오셨나 봐요.
민성: 청계천 길 따라 자전거 타고 운동 좀 했어요. 오늘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부탁할게요.
세인: 잘 오셨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원하게 준비할게요.
세인: 민성씨 청계천 길 달리면서 혹시 전태일 기념관 보셨어요?
민성: 전태일 열사 기념관이 있어요? 못 봤는데. 어디에 있어요?
세인: 못 보셨구나.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평화시장에서 가까운 수표교 주변에 있어요.
건물 외벽을 보면 전태일 열사가 당시 근로 감독관에게 쓴 자필 편지 문구로 디자인되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민성: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저는 전태일 열사 하면 노동법 그리고 분신하신 것 생각나요.
세인: 맞아요.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했죠.
세인: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면서 스물둘의 젊은 나이에 분신했어요.
민성: 스물두 살 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지.
세인: 당시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여공들의 평균 나이가 18세였다고 해요. 이런 어린 노동자들의 하루 근무시간은 14시간이었고요. 임금은 적게 주고 근무시간은 긴 노동에 시달려야 했던 현실.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언론에 제보까지 했지만 행정기관과 사업주들의 방해로 결국은 무산되고 말아요.
또.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벌여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경찰의 방해로 무산될 위기에 놓입니다. 그러자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채 구호를 외치게 됩니다.
민성: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스물 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의 꿈 무엇이었을까요. 돌아가는 길에 기념관 가봐야겠어요.
세인: 저도 꼭 다녀오려고요. 자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민성: 감사합니다.
세인: 점차 개선되고 있는 근로기준법 그 안에는 자신을 희생해 좀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한 청년의 희생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요?
지금까지 세인이와 함께하는 미니경제용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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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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