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통산 2번째 완봉승

입력 2019-05-08 14:06
수정 2019-05-08 14:09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두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9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9점을 낸 타선의 지원을 더해 시즌 4승(1패)째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9-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건 ‘빅리그’ 데뷔 이후 두번째다. 그는 데뷔해인 2013년 LA에인절스(9이닝 2피안타 무실점)전에서 첫 완봉승을 기록했었다. 이날 완봉승을 앞세워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게 됐다.

5회까지 ‘퍼팩트 피칭’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6회 선두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안타를 맞아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야수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까지 82개의 공을 던지면서 투구수에서도 여유가 있었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6회말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에 나온 안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