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700만 원→200억 자산가 되기까지, 근검절약했다"

입력 2019-05-08 12:09
수정 2019-05-08 13:17

가수 방미가 종잣돈 700만 원을 모아 해외 투자에 성공하기까지 근검절약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방미의 신간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1980년대 '날 보러와요'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방미는 이후 사업가, 투자자, 크리에이터로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방미는 종잣돈 700만 원으로 200억 자산가가 된 40년 내공의 실전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된 방미를 향해 연예인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종잣돈을 금방 모을 수 있고,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로 남들보다 일찍 노른자위를 얻을 수 있지 않았냐는 시선도 있다.

이날 방미는 "당시의 700만 원은 한꺼번에 받은 돈은 아니고, 가수 활동과 CF, 영화 출연 등으로 모은 돈이다"라면서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700만 원을 쉽게 만들지는 않았다. 정말 근검절약하면서 모았다. 해외 공연을 가면 많은 연예인들이 명품을 사는데 나는 일절 돈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여 년간의 국내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첫 해외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방미는 이후 2007년 뉴욕에서 주얼리숍을 오픈하는 등 지금까지 약 20년간 뉴욕, LA, 하와이 등 미국 중심지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방미는 "2007년 뉴욕 맨하탄에서 8년간 사업을 하면서 펀드, 주식할 것 없이 많은 공부를 했다. 그러면서 맨하탄의 많은 유명인들이 맨하탄에 많은 투자를 했고, 해외투자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여러 재테크, 특히나 부동산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면서 많이 보러 다녔다. 8년 동안 비즈니스 외에도 집을 보러 다니고, 은행을 다니는 과정에 더 재미를 느꼈다. 그 모든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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