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70%,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입력 2019-05-07 15:49


화성시는 7일 시민 70%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는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대해 시민 70%가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시는 여론조사 기관 케이스탯리서리에 의뢰해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관내 거주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성시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시민 70% 이상이 비행장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24%에 그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6개월 전인 2018년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조사했던 결과와 비교하면 반대 여론 70%를 지속하고 있어, 화성시민들은 전투비행장 이전에 대해 확고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내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가 2017년 2월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이전 사업은 화성시의 반대로 전혀 진행된 바 없는 상황이다.

조사에 따르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이슈에 대한 인지도는 82%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이전 반대 이유로는 ‘소음피해 우려’가 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도시 이미지 훼손’ 21%, ‘재산권 침해’ 14% 순이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따른 화성시 이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61%로 높게 나타났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이와 함께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 저지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갯벌 및 생태 보전’ 29%, ‘시민운동 활성화 및 시민단체 지원’ 24%, ‘시민 대상 홍보 강화’ 21% 순서로 답했다.

엄태희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 정책팀장은 <i>"</i>수원전투비행장 이전사업은 추진 절차상 화성시가 반대하면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화성시민 대다수인 70%가 반대하는 이상 전투비행장은 절대로 이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에 대한 이번 시민 인식도 결과는 전화 면접(유선전화 RDD 방식 CATI) 방식으로 지역 ? 성 ?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진행했다. 표본 수는 1,2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83%P이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