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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페르소나(persona)'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민이야. 페르소나라고 들어봤어?
민이: 그럼! 우리 방탄소년단 이번 앨범이 페르소나잖아. 기네스 3개 부문 신기록도 달성했다고 완전 좋아.
민성: 민이야. 나는 아이유 페르소나 말하는 건데?
민이: 넷플릭스 페르소나도 알지.
민성: 맞아. 궁금해서 넷플릭스 가입도 했어. 근데 방탄소년단도 아이유도 페르소나. 그게 뭐지. 요즘 유행인가?
<hr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페르소나’에 대해 알아봅니다.<hr />
민이: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야. 고대 그리스 연극배우들이 쓰는 가면을 뜻하지.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내 자아 또는 자아가 사회적인 지위, 가치관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성격을 페르소나라고 부른 거야.
민성: 아이유가 네 가지 다른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게 다 가면이란 뜻인가?
민이: 영화나 음악 등에선 좀 달라. 영화에선 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어쩌면 같은 사람을 페르소나라고 해. 아이유의 경우는 네 명의 감독이 각자 자신의 모습을 페르소나인 아이유에게 투영한 거지.
민성: 그럼 페르소나는 또 다른 나인데 똑같은 나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모습의 나일 수도 있는 거구나.
민이: 그렇지. 그리고 이런 것도 있어. 평범한 사람이 운전대를 붙잡으면 무섭게 변하고 보복운전, 스피드광으로 변하는 모습. 가까운 사이에 보여주는 행동이랑, 직장이나 외부 공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일종의 페르소나인 거지.
민성 : 그럼 방탄소년단의 페르소나도 그런 뜻인가, 겉과 속이 다르다 이런 것?
민이 : 이건 좀 달라. 이번 방탄소년단 페르소나는 아미, 즉 팬을 뜻해. 아미 팬이 방탄소년단의 페르소나이고, 방탄소년단은 아미의 페르소나이기도 하지. 결국 하나라는 의미야. 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아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곡이야. ‘모든 게 궁금해 뭐가 널 행복하게 하는지’, ‘네 모든 걸 다 가르쳐줘’처럼 팬들을 갈구하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가 담겨있지.
<hr />실험적 뉴스생활 내일도 놀러와.<hr />
민성 : 누군가의 페르소나가 되는 일도 어쩌면 멋진 일이구나. 감독과 배우, 방탄소년단과 아미처럼 말이야.
민이 : 민성이 너도 누군가의 페르소나이길 바라는 거야? 난 그냥 민성이는 민성이인게 제일 좋은 거 같은데.
민성 : 페르소나. 마치 하나같은 소울메이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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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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