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BBMA)에 참석했다.
2일 오전(한국 시각) 방탄소년단은 레드카펫에서 전세계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최근 흑발 변신 후 언론과 해외 매체의 각광을 받은 주인공답게 세계 최고 미남의 아름다운 외모와 세련된 애티튜드로 취재진과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레드카펫에서 뷔가 보여준 매력은 수많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욱 돋보였는데 그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추억이다. 팬들과 함께 이 추억의 부분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Every moment is a precious memory. We're so happy we can be a part of this with our fans)"라고 영어로 답했다.
아미들에 대한 애정이 담긴 뷔의 답변과 능숙한 영어 표현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고 외신들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시간으로 대서특필했다.
미국 매체인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는 뷔가 전한 메시지가 트위터에서 역대급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인터뷰를 상세히 보도했다. 엘리트 데일리는 “뷔가 팬들에게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 아미(ARMY)에게 전한 그의 언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고 평하며 감동한 팬들이 올린 열화와 같은 반응들을 함께 게재했다.
이번 빌보드 레드카펫 인터뷰를 생중계한 미국의 ‘E! 뉴스(E! News)’는 “뷔는 레드카펫에서 E!와의 인터뷰에서 영어 질문에도 긴장하지 않고 준비해 온 아미들을 위한 메시지를 가장 귀여운 방식으로 전달했다”라고 보도하며 뷔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도 SNS 공식 계정에 방탄소년단 뷔의 영어 인터뷰 동영상을 게시하며 “나를 내버려둬. 오늘밤 뷔의 영어가 완벽해서 울고 있어”라는 멘트로 뷔의 인터뷰를 극찬했다.
또한, 엘르 매거진 에디터 알리사 베일리(Alyssa Bailey)가 자신의 SNS에 뷔의 인터뷰 코멘트를 따로 포스팅 해 올리는 등, 대중의 눈길을 사로 잡는 뷔 특유의 순간 흡입력과 진심을 눌러 담아 전하는 그의 인터뷰는 외신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날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과 함께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으며 할시(Halsey)와 함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With Luv)'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는데, 뷔는 격렬한 춤동작에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함께 매력적인 바리톤 보컬과 압도적인 무대 표현력으로 무대천재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 때 객석에서 기립해 눈물을 흘리며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모습과 함께 한글 플래카드가 방송화면에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형', '태형아 지켜줄게'라는 한글이 적힌 플래카드가 빌보드 전파를 탄 그 순간은 전세계 대중음악계에 K-팝의 위상을 알린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