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단 오유진
● 9단 최정
4강전 2경기
총보(1~155)
백8까지 위아래 모양이 같다. 백12로 받은 수가 재미있다. 17·19에 20 이하로 받은 것보다 실리적인 수다. 흑25의 감각이 호방하다. 다음 흑이 26자리를 밀면 모양이 좋기 때문에 백은 26 이하를 밀고 30으로 달려서 간결하게 처리한다.
32~36까지 양쪽 같은 모양이 또 등장했다. 상변보다 하변의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한 흑은 37·43을 택해 바꿔치기가 됐다. 백50도 재미있는 수다. 62까지의 바꿔치기는 백이 열다섯 집가량의 실리를 얻었고 흑은 두터움과 선수를 얻은 결과다. 백66·68의 이단 젖힘에 흑도 69로 삼단 젖혀서 82까지 쌍방 기세의 바꿔치기다.
백98이 큰 실수였다. 교환 없이 100에 받아둘 자리였다. 그랬다면 추후 참고도1의 수법이 강력했다. 흑도 107로는 참고도2의 수순으로 타개하는 것이 나았다. 백114는 끊자는 수이고 흑은 115 이하 선실리 후타개 작전이다. 백120은 126에 두어 공격할 자리였다.
125~131까지 쉽게 타개가 돼 흑 우세는 부동이다. 133과 137로 흑이 형세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