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문자 20억명, 매출 22조6000억원
전국 전통시장 매출이 2014년부터 4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를 2일 발표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수는 2017년 20억명으로 2014년 18억명에서 4년 연속 꾸준히 늘어났다.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2016년 21조8000억원에서 2017년 22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4년부터 상승 전환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상인들의 자구노력과 특성화시장 육성사업과 같은 정책이 결합된 영향이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2014년 시작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으로 전통시장 지원은 시설 개선 중심에서 지역 문화와 예술 융합, 서비스 향상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됐다.
전통시장의 입지와 역량에 따라 ‘첫걸음→문화관광형→지역선도시장’ 등 상향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한 해 498곳(지역선도 23곳, 문화관광형 215곳, 골목형 202곳, 첫걸음 58곳)의 시장이 이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특히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3%나 늘어나 시행 이후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오는 7일 올해 특성화시장 85곳을 선정 발표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