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현대제철에 대해 1분기 부진했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2124억원으로 부진했으나 키움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했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본사와 자회사간 거래에서 미실현손실로 잡혔던 부분이 이번에 환입되면서 예상치보다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월 이후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2분기에도 판재류 원가는 톤당 1~2만원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열연강판과 일반냉연도금강판, 유통향 후판 등 일부 제품은 3월부터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그룹사향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의 가격 인상 여부는 불투명해 2분기까지 판재류 마진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그룹사향 자동차강판 인상여부가 실적의 최대변수"라며 "자동차강판 가격인상이 없다면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