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엠생명과학은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에 '가인패드'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해 판로를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가 있는 칼베 파르마는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17년에 약 1400억달러(약 16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동남아 최대 제약사다.
가인패드는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여성질병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패드형 의료기기다. 병원 방문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일정시간(4시간) 이상 착용 후 검진센터로 보내면 되는 간단한 검진 방식이 특징이다.
티씨엠생명과학은 가인패드 판로 확대를 위해 쇼핑몰도 개설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고객이 가인패드를 병원에서 구매하고, 사용 후 다시 내원해 결과를 의뢰하는 과정으로 판매됐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쇼핑몰을 개설했다"며 "쇼핑몰 및 해외 판매가 시작되는 올해가 여성질병 자가진단 시스템이 보편화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럽 중국 미국 등의 협력사들과도 납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