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9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
내달 15~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개최
[ 유창재 기자 ]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운용 전문가들이 총집결해 성공적인 대체투자 방향을 모색하는 ‘ASK 2019-글로벌 사모·헤지펀드·멀티애셋 투자 서밋’이 오는 5월 15~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체투자 포럼답게 글로벌 자본시장 거물이 대거 참석해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3.2%의 깜짝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투자자의 고민은 깊다. 미국 경제가 연말까지 계속 호조세를 보일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신용 사이클이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자산을 배분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ASK서밋은 이 같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자산 배분 및 투자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해 이틀 동안 대체투자 시장 동향과 투자 기회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첫날은 사모펀드(PEF) 사모대출펀드(PDF) 등 사모투자 포럼으로, 둘째날은 헤지펀드·멀티애셋 포럼으로 나눠 열린다. 올해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도 줄을 잇는다.
글로벌 투자 시장의 거물들이 연사로 나선다. 미국 부통령을 지낸 댄 퀘일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영국의 대표적 사모 대체투자 운용사인 판테온의 폴 워드 사장이 첫날 기조연설을 맡았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미국 부통령을 지낸 퀘일 회장은 글로벌 투자 동향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글로벌 정세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전망을 내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세계 거시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이어서 내년 미국 대선은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다. 워드 사장은 글로벌 사모주식(PE) 시장 동향과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안내할 예정이다.
둘째날 기조연설은 강신우 KIC 투자운용본부장(부사장)이 맡았다. 지난 2월 말 기준 157조원 규모로 불어난 KIC의 대체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국내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출자 기관 운용 책임자도 총출동한다. 박대양 사학연금 자산운용관리단장, 장동헌 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 권기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은 ‘최고투자책임자(CIO) 패널토론’에 나선다. 서원철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장, 황치연 과학기술인공제회 기업투자실장, 전경철 대체투자부장 등도 각 기관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