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걸리던 렌더링
1시간 만에 처리
[ 전설리 기자 ] 국내 클라우드 업체 메가존클라우드의 ‘하이퍼렌더’가 ‘2019 대한민국 임팩테크(ImpaCT-ech) 대상’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을 받았다.
하이퍼렌더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의 ‘클라우드 렌더 팜’ 서비스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영상이나 이미지에 사실감을 더하는 작업을 ‘클라우드 렌더링’이라고 한다. 클라우드 렌더 팜을 활용하면 클라우드 렌더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컴퓨터 수백 대를 통신망으로 묶어 동시에 작업을 명령하고 한 곳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을 수행한다.
하이퍼렌더는 렌더링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경험 있는 정보기술(IT) 인력 없이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존 대비 짧은 시간에 원하는 렌더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나흘 가까이 걸리던 렌더링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국내 토종 IT 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는 하이퍼렌더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2012년 한국 기업 최초로 AW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5년엔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AWS의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내 방송·통신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