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최적화 '더 세로' TV 출시
'더 세리프·더 프레임' 2019년형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 개척"
이번에는 세로 TV다. 인테리어형 TV(더 세리프), 액자형 TV(더 프레임)에 이은 삼성전자의 세 번째 도전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라이프스타일 TV'라 부른다. 삼성전자가 29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TV 3종을 선보였다. 2019년형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 그리고 '더 세로(The Sero)다.
더 세리프가 '인테리어형 TV' 시작을 열었다면 더 프레임은 TV가 액자가 되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더 세로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적용했다. 전부 삼성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QLED'가 적용됐다.
더 세로는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별도의 선 없이 NFC(근거리 무선 통신)로 간편하게 모바일 화면을 TV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였다. 당연히 가로형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가로로 회전시키면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사운드 성능도 높였다. 4.1채널ㆍ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해 다양한 음악을 고음질로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와 연동 가능하다.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뒷면까지 깔끔한 360도 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그림, 사진, 시계, 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워 개성있는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더 세로는 오는 5월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형 1개 모델로 189만원이다.
2016년 탄생한 더 세리프는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2019년형 신모델로 재탄생했다. 기존 QLED TV에만 탑재된 '매직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워 실내 인테리어를 감각적으로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는 TV 대형화 추세에 맞춰 '더 세리프' 라인업을 기존 32·40형에서 43·49·55형으로 재정비했다. 출고가는 각각 159, 189, 219만원이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마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TV로 2019년형은 Q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화질을 높였다. 또 모든 선을 투명한 하나의 케이블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을 채용해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TV를 배치 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43·49·55·65형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 189, 219, 33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점접을 높이기 위해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6월 2일까지 약 5주간 운영된다. 전시 공간은 총 4개의 층으로 이뤄졌다. 지하1층은 '더 프레임'을 활용한 갤러리 공간, 1층은 '더 세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체험 공간이 눈길을 끈다. 2층과 3층은 각각각 라이프스타일 공간,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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