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후수구니 등 전자상거래 수출 경진대회 우승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경진대회는 창·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구글 이베이 등 글로벌 플랫폼 전문가 등이 조력자로 참여해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여자는 총 37개팀 248명이었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하루 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짜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행사이다.
참가자와 분야별 전문 조력자의 집단지성을 통해 해외시장 조사, 소비 트렌드, 셀링 포인트 및 마케팅 아이디어 등 중소벤처기업 상품의 온라인수출 전략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우수 아이디어 팀에게는 상품페이지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 등 온라인수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마케팅활동비를 지급해 2개월 간 마케팅을 펼쳤다.마케팅 실전 활동을 통한 온라인 판매성과 점수와 해외바이어의 콘텐츠 평가 점수를 합계해 선정된 최종 우승팀으로 후스구스, 무니, e-셀링 등 3개 팀이었다. 우수팀으로 필영(Feel Young), 1966, 새벽4시가 뽑혀 총 6개팀 30명을 상을 받았다. 이들 팀은 K-뷰티, 블루투스 이어폰, 식초비타민, 샤워필터 등 다양한 품목의 중소기업 상품을 아마존, 이베이, 큐텐에 신규로 입점시켜 500만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수상 팀에게는 전자상거래 전문교육, 글로벌 전자상거래 선진국 벤치마킹 해외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성희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올해부터는 글로벌몰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소싱, 마케팅, 판매실습까지 온라인수출 전 과정을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