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26일 오리온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으나 2분기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80억원, 7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3.5%, 15.0% 하락한 수치다. 국내와 러시아 법인은 선전한 반면 중국과 베트남 법인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1분기 국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1억원 ,244억원으로 작년 대비 성장률은 둔화됐으나 마켓오네이처 등 신제품 호조를 기반을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법인과 베트남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로 인해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로 인해 현지 상인들의 수요가 이연된 영향도 있다. 중국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0%, 19.2% 감소, 베트남법인은 13.0%, 34.9% 줄었다.
러시아 법인은 작년 상반기 진행된 현지 상인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사업 정상화 구간에 접어들었다.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 시점 차이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중국 수요의 이연, 비용 집행 효율화로 2분기 반등이 예상된다"며 "신규 사업인 베트남 쌀과자가 이달 출시됐고 3분기에는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미네랄워터 출시가 예정돼있어 장기적 성장 방향성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