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이정도 경제상식은 알아야 호구 소리 안 듣습니다" [신간]

입력 2019-04-24 14:33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어디 가서 호구 소리 안 듣습니다”

손해 보는 것도 싫지만, 복잡하고 머리 아픈 경제 공부는 더 싫은 당신을 위한 책들이 출간됐다.

◆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호구’ 소리 듣지 않으려면, 조금이라도 경제를 알아두어야 한다는데… 막상 공부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고 골치 아프기만 하다면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한스미디어)』으로 경제 공부를 시작해 보자.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은 금융?재테크부터 트렌드?시사상식까지, 살아가는 동안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상식을 한 권에 담았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내 자산을 지키고 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경제상식이 차곡차곡 쌓여 경제 근육이 탄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경제상식을 갖춘다는 것은 내 자산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무기를 갖춘다는 것과 같다.

화제의 유튜브 경제 콘텐츠를 한 권으로 묶은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은 유튜브에서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경제 상황을 발 빠르게 분석해온 저자(인문학으로 창업한 남자)의 친절한 경제 입문서다.

저자는 골치아픈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내 자산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과 내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돈을 벌고 소비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경제 시스템의 원리를 조금이라도 알아두어야 내 삶의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채권?재무제표…… 어쩌면 이런 개념들은 잘 몰라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를 잘 알고 잘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얄밉게도 더 많은 부와 기회가 몰리는 것을 무수히 지켜봐왔다. 상대적으로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눈앞에 있는 기회를 알아보지 못한 채 계속 손해 볼 수밖에 없다.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덮어놓고 경제를 모른 채 하다보면 결국 ‘호구’의 삶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까닭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할뿐더러, 책을 펼쳐보아도 이해하기 힘든 외계어로만 가득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가만큼의 깊이 있는 지식도, 심오한 경제 이론도 아니기에 생활에 바로바로 써 먹을 수 있는 경제상식만 알면 된다"고 주장한다.

제1장에서는 금리?환율?통화정책 등 돈이 어디서 탄생되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있는 금융상식을 담았고, 제2장에서는 부동산?주식?펀드?채권 등 부자들은 다 알고 있다는 돈이 되는 재테크상식을 담았다. 제3장에서는 인플레이션?국제수지?국내총생산 등 알면 경제기사가 재밌어지는 거시경제상식을 담았고, 제4장에서는 분식회계?사내유보금?퇴직금 등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기업활동 상식을 담았다. 제5장에서는 브렉시트?잃어버린 10년?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글로벌경제상식을 담았고, 제6장에서는 5G?양자컴퓨터?딥러닝 등 미래의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신기술/트렌드 경제상식을 담았다.

◆ 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열심히 했을 뿐인데, 뭐가 잘못된 걸까?”

빵빵한 스펙도, 피·땀·눈물도 무쓸모인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잘 사는 법은 무엇일까.

지금 여기의 대한민국에선, 더 이상 여태까지 통했던 명문대 성공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선생님 말씀 잘 듣고 중학교 때부터 성적관리에 들어가 좋은 고등학교, 끝으로 이른바 ‘알아주는’ 대학교를 나오면 먹고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의 20·30대는 명문대학교를 나오고 이른바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종다양한 스펙을 제대로 갖춰도 취업하기 힘들다. 말 그대로 ‘빵빵한 스펙도, 피·땀·눈물도 무쓸모’인 게 현실이다. 우리가 ‘토익’으로 대표되는 기존 시스템을 그저 따라가기만 한다면,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현실 혹은 미래를 피할 수 없다.

『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저자 이권복(꿈꾸는 자본가)은 이 정해진 공식을 깨부술 방법을 이야기한다. 바로 ‘돈 공부’다. 우리는 여태까지 다른 모든 건 심각하게 붙들고 앉아 골똘히 고민하며 공부했지만, 돈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다. 이 책은 여태까지 우리가 멋모르고 토익 공부에만 열중했던 이유, 부의 크기는 당신의 생각의 크기에 달려 있다는 것,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 주식과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재테크 방법까지 대가들의 투자 철학과 우리 주변의 실생활의 예를 들어가며 쉽고 자세히, 그리고 촘촘하게 담았다.

그토록 원하던 대기업에 취업해도 끝이 아니다. 뼈와 살을 가져다 바치며 열심히 일하지만, 40살이 넘어서면 벌써 퇴직 걱정을 해야 한다. ‘삼팔선(38세가 되면 명퇴)’,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놈)’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되기만 하면 무난하고 편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공무원에 몰리지만, 너도나도 다들 공무원을 하려 하는 요즘엔 공무원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저자는 여기서 생각을 완전히 달리 할 것을 주장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토마 피케티가 말한 것처럼 ‘자본이 증가하는 속도’가 ‘경제 성장률’보다 더욱더 빠르다. 즉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원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점점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은 기존의 방법대로 그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자 갖은 노력을 해도, 애초에 출발선이 다른 부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단순히 일해서 돈 벌 게 아니라, 돈이 자동으로 돈을 버는 ‘소극적 소득’ 만들기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 소극적 소득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게 돈 공부다. 저자는 책의 1부와 2부에서 명문대 성공공식이 무너진 이유를 자신의 경험과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를 통해 자세히 밝힌다. 그리고 여태까지 우리가 돈 공부보다 기존 사회 시스템을 대표하는 토익 공부에 멋모르고 열중했던 이유, 모두들 돈에 대해 애써 모른 체하는 사회 분위기 등을 이야기한다. 3부부터 본격 돈 공부가 시작된다. 3부는 돈을 모으기 위한 마인드 트레이닝에 관한 내용으로 촘촘하다. 부의 출발선이 종잣돈의 크기로 결정되는 이유, 10만 원을 버는 생각과 10억 원을 버는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 시간은 어떻게 황금이 되는가 등을 정확한 이유를 들어가며 세심하게 이야기한다.

4부는 경제의 기초이자 뼈대인, 금리에 대해 쉽고 간결한 설명과 함께 가난한 사람의 현금흐름과 부자의 현금흐름을 비교한다. 5부는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을 소개한다. 주식의 탄생부터, 주식 대가들의 투자철학, 배당주 투자 방법까지 꼼꼼히 살핀다. 6부는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인기 있는 투자처인 ‘부동산’으로 돈 버는 방법을 담았다. 왜 아직도 부동산인 이유, 레버리지란 무엇인지, 갭투자란 무엇인지, 경매로 부동산 싸게 사는 방법까지 포함돼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