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민간 간 우수 협력 모델인 글로벌 강소기업에 부산시 중소기업 15개사 선정
혁신성을 갖춘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4년간 해외마케팅 등 패키지 지원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함께 추진하는 ‘2019 글로벌 강소기업’에 부산의 중소기업 15개사가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의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기로 했다.지난 1월 말 모집공고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시와 부산지방중소기업청,부산테크노파크와 외부 전문가가 3차에 걸친 심층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전국의 유망 기업 200개사가 신규로 지정되었으며, 부산시의 지정 기업은 △마이텍(대표 박말용) △코리녹스(대표 오권석) △아미글로벌(대표 유실근)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대표 정희석) △화신볼트산업(대표 정순원) △삼영피팅(대표 공영상) △티씨이(대표 황승태) △세보테크(대표 이세웅) △금성볼트공업(대표 김선오) △삼보씨엠씨(대표 김치용) △성일에스아이엠(대표 우창수) △웹스(대표 이재춘) △IEN한창(대표 장연덕) △늘푸른바다(대표 김형광)△삼원(대표 제행모) 등 15개사이다.
지정 기업 중 화신볼트기업은 2018년도 중기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늘푸른바다는 2017년도 ‘부산형 히든챔피언’에 선정돼 연구·개발(R&D) 과제 및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기업 역량 강화로 이번에 성장사다리의 상위 단계인 ‘글로벌 강소기업’에 지정됐다. 지정된 기업은 향후 4년간 중기부, 부산시,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는다.
세부내용으로 중기부는 해외마케팅 지원(4년간 2억원)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부산시는 지역자율 지원프로그램으로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기업당 2000만원 내외)한다.민간 금융기관(8개 기관, 12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융자 및 보증을 지원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에 지정된 기업이 월드클래스 기업, 나아가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시의 강소기업 성장사다리를 통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혁신성장 강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를 구축해 단계별?유형별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기업 지원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을 통해 8년간 50개사를 지원했고, 그중 2개사(4%)가 평균 매출액 1750억원 이상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