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사장 영입…판매와 수익성 회복 고삐

입력 2019-04-19 08:55


현대자동차가 일본 닛산 출신인 호세 무뇨스 사장(사진)을 영입했다. 전 세계 시장이 정체에 빠진 상황에서 판매 확대와 수익성 회복에 더욱 고삐를 조이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호세 뮤뇨스 사장을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신임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신설된 COO와 북미, 중남미 총괄 미주 지역 담당직을 맡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본부장까지 겸직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닛산에서 전사성과총괄(CPO)을 역임했다. 특히 업계에서 사업 운영 부문 전문가로 통한다. 리더십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록적 성장과 판매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호세 무뇨스 신임 사장은 1989년 푸조?시트로엥(PSA)의 딜러로 일하다 대우차 이베리아 법인, 도요타 등을 거쳤다. 2004년에는 닛산에 합류했다.

호세 무뇨스 신임 사장은 전 세계 판매 및 생산, 운영 최적화, 실적 개선 등을 주도하게 된다. 무엇보다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한다. 주요 현안은 경영진에게 직접 보고하며 현대차 이미지 개선,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돕는다.

현대차는 그의 합류가 권역본부체제 조기 정착 등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회사 관계자는 “호세 뮤뇨스 신임 사장은 그동안 인상적인 성과를 내왔다”며 “검증된 리더이자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맡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호세 무뇨스 신임 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 공급 관리, 딜러간 상생 방안 모색 등에 가진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