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샘에 대해 노후주택 비중 증가로 인테리어를 수리하는 양호한 업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건자재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채상욱 연구원은 "한샘의 리하우스는 인테리어 전부를 수리하는 패키지 시장을 공략하는 세그먼트"라며 "2018년말 82개 대리점에서 2019년 1분기 120개 대리점으로 급격히 증가 중에 있다"고 전했다.
채 연구원은 "관건은 인테리어 수리가 '매매-이사'가 감소하는 추세 속 더 양호한 업황을 맞이하게 된다는 아이러니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기주택을 리폼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재건축"이라며 "따라서 노후주택 비중이 증가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은 바닥을 치고, 매매거래가 용이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노후주택 소유주들은 '이사 없이' 인테리어를 리폼하게 된다"고 했다.
채 연구원은 현재 리하우스 세그먼트의 주문 중 60% 이상이 '거주 중 리폼하는'수요인 것이 이를 반증한다며 한샘은 이제 더 양호한 업황을 맞이하는 중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2-2015년의 한샘이 부엌상품 다양화(키친바흐, 유로, ik) 속 성장했다면 2019년 이후의 한샘은 인테리어 패키지에 기반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수리인 만큼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을 수 밖에 없고, 설계-제조-시공-영업-A/S라는 밸류체인도 완성됐다"고 했다. 이어 확장성(Scalability)을 보이며 성장한다면 주가 성과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