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발대식

입력 2019-04-18 17:16


지자체와 상공인,대학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뭉쳤다.

동남권관문공항 추진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는 18일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제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는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동남권 주민의 여론결집 및 범국민 홍보를 위해 설립됐다.2012년 출범한 150여명의 신공항시민추진단 조직을 300명 이상으로 확대 개편했다.향후 추진될 공항 관련 사업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동남권 추진위원회는 부산지역 인사에 국한된 기존 시민추진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범국민적 동의를 얻는데 집중하기로 했다.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인사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전문가,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인사들도 추진위원회에 합류시켰다.이날 열린 발대식에는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의 백지화와 안전성을 갖춘 제대로 된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 및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통해 동남권 주민들의 강력한 여망을 표출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김해신공항은 소음피해 구역 설정, 활주로 길이, 24시간 운항 등의 제약으로 관문공항 기능 수행이 불가능한 만큼 정부의 사업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추진위원회가 컨트롤 타워로써 지난 20년 넘게 부산경제 성장과 동남권 상생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던 관문공항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역주민의 여망을 담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대한민국 전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자”며 “800만 동남권 주민이 염원하는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그 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동남권광역연합도 ‘부산·울산·경남의 대 동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5월 15일 오후 6시30분 롯데호텔부산에서 출범식을 갖는다.지방분권 강화를 목표로 정했다.동남권광역연합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부산대 통일한국연구원,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 부산·울산·경남 상공회의소가 참가한다.

동남권광역연합은 전호환 부산대 총장,정홍섭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전영도 울산상의 회장,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강병중 넥센그룹 회장,박원양 삼미건설 회장,신정택 부산글로벌포럼 회장,박용수 부울경 포럼 회장,황한식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고문,심상균 부산경영자총협 회장 등이 설립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한 뿌리였던 부산·울산·경남이 이제 다시 ‘동남권광역연합’으로 뭉쳐 지방분권을 굳건히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