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면역세포치료제 'SNK-01' 美 임상 1상 본격 돌입

입력 2019-04-18 15:21
바이오 기업 엔케이맥스(대표 조용환)는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SNK-01'의 임상 1상을 진행할 미국 병원을 결정하고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사르코마 암연구센터에서 미국 임상 1상을 실시한다. 이 센터는 표준 항암치료법이나 기존 항암제에 효과가 없는 암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MD앤더슨 암센터, 스탠포드대, UCLA 등 유명 대학병원과 연구 제휴를 맺고 있다. 머크, 암젠, 셀진 등 글로벌 제약사도 여기서 항암제 임상을 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불응성 암 환자에게 체외에서 배양한 자가 NK세포치료제 'SNK-01'을 투여하면서 용량별 안전성을 평가하고 잠재적인 유효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피험자 동의서를 받은 환자 중 임상시험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별한 뒤 오는 5월 첫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책임자는 산트 차울라 설립자 겸 센터장이다. 그는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조교수를 역임하고 UCLA, 스탠포드대, 존웨인 암센터 등에서 임상 교수를 겸하고 있다. 폴 송 미국 법인 부사장은 "차울라 는 면역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임상 연구를 수행했고 지금까지 5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권위자"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임상 1상에서 환자 9명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