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KT에 대해 아현지사 화재 피해보상을 위한 합의안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KT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피해를 접수받아 KT온라인 접수창구에 입력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난달 서명한 합의문에 포함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KT와 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이뤄진 ‘KT 통신구 화재에 따른 상생보상협의체’는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협력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KT가 소상공인연합회의 피해접수를 계속 거부하면 불매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KT는 아현지사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할 책임이 있는데도 원인규명이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소극적”이라며 “KT가 보상을 포함해 책임을 다 할 때 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