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와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사회적경제 지속성장 견인
일본 관광 기획사 PLAN-NET, 경북도내 관광 사회적기업 설립
일본의 관광기획사가 경북에 관광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사회적경제와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올해부터 경북도만의 고유한 특색을 갖춘 사회적경제 소셜 문화관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철우 지사 취임 이후 경북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관광을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사회적경제 소셜투어로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셜 문화관광(소셜투어)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하고, 지역의 특색있는 곳을 체험관광하는 공정여행의 개념으로 사회적경제와 연관된 문화관광을 체험하고 경험함으로써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이 지역에 전달되고 지역사회와 관광객이 상생하는 착한여행을 말한다.
경북도는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일본 유한회사 PLAN-NET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및 ㈜포아시스 ▲사회적경제기업(35개) 3개 사업주체별 역할을 분담해 진행키로했다..
일본 관광 기획사인 PLAN-NET은 일본 관광객 유치, 관광유치 마케팅, 관광 파워 블로그를 운영한다. 오는 8월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도내에 직접투자를 통해 관광 사회적경제기업을 설립하고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현장형 인재육성을 위한 관광브랜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인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관광 사회적 기업인 ㈜포아시스 등에서는 공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 학생 대상 체험관광을 적극 유도한다. 또 5월께 국내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형 여행사 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외 여행상품 공동개발과 인적 물적 인프라에 대한 기술지원 등 경북도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공정여행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협업하는 대형여행사 하나투어에서는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공정여행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 공헌과 가치실현을 한다.
소셜 문화관광 관련 35개 사회적경제 기업은 경북 사회적경제만이 지닌 스토리 개발, 시설?서비스 개선, 외국인 눈높이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화와 더불어 지역특산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와 연결해 주민 소득도 창출한다.
16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야스이 타이켄 일본 PLAN-NET전무이사, 관광 사회적경제기업인, 중간지원기관, 경북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사업주체 간 네트워크 구축과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지속운영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도내 주요 랜드마크 관광지와 사회적경제기업 현장을 매칭하여 관광 상품화하고 경북도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셜투어로 육성하는 한편, 특히 대구경북의 장점을 활용한 사회적경제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방안이다.
예를 들면 「천년 고도 경주와 전통문화 맛집 투어」, 「국립공원 소백산 자락길 여우와 생태, 선비문화체험」을 연결한 3일짜리 또는 「매력적인 대구경북 투어」2일짜리 관광상품을 사회적경제 기업과 함께 만드는 것이다.
경주 소셜투어는 1일차에 사회적기업 ㈜천년고택 등과 함께하는 「천년 한우와 고택 숙박체험」, 2일차에는 사회적기업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과 함께하는 「경주투어와 한식체험」, 3일차에는 「유네스코 양동마을 투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또한 대구경북 소셜투어는 1일차 대구 김광석 거리와 서문시장, 2일차에 사회적기업 청도온누리 국악예술인과 함께하는 국악공연, 한국전통악기 체험과 와인터널, 또는 사회적기업 ㈜대가야체험 캠프와 함께하는 승마 캠핑장, 가야문화 투어를 하며, 이와 함께 전통차 세트, 경주빵, 감와인, 주얼리 등 지역특산물과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이러한 소셜투어는 경북도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추진(사회적기업 전국 3위)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경제 체험, 문화관광 콘텐츠와 스토리가 다양하고 천혜의 문화 관광 자원을 보유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기존의 전통문화만을 떠올리던 경북관광의 틀을 깨는 아주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고객 맞춤형 사회적경제 상품개발을 통해 제 값 받을 수 있고, 다시 찾아오는 소셜 문화관광으로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