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티씨, IPO 초읽기 돌입…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입력 2019-04-16 07:25


3D커버글라스와 커넥터 전문기업 제이앤티씨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상장은 올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제이앤티씨는 20년 이상 커넥터 사업을 영위하며 기술 혁신을 거듭해 방수 C-Type 등 고부가 커넥터 제품을 만들어왔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3D커버글라스 양산에 성공하며 대표(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제품을 공급해 스마트폰 전면에 곡선 커버글라스가 적용된 '엣지폰'을 선보인 주역이기도 하다.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한 것이 이 회사의 장점이다. 제이앤티씨는 2017년부터 타사 대비 뛰어난 수율과 기술력으로 다수 글로벌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미국 일본 등 메이저 기업과 거래를 통해 글로벌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

3D커버글라스 전방시장 확대에도 성공했다. 스마트폰 측면을 유리로 덮는 키리스(Keyless) 스마트폰용 커버글라스도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차량에 적용되는 3D 디스플레이 글라스도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하는 등 전방시장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이사는 "제이앤티씨는 트렌드를 읽는 선행 기술 개발로 글로벌 우량 기업으로 거래선을 확대했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지속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제 막 개화 단계에 접어든 차량용 3D 디스플레이 글라스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앞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신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부연했다.

제이앤티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29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1억원을 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