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야당 의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타인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오 변호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사진)에 “이름을 밝힌 업계 종사자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참고할만한 글”이라며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 글을 공유했다. 이 관계자는 “(오 변호사) 해명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이것으로 주식 관련 이슈는 종결시키는게 맞다”며 “이번 건은 민정수석실에 책임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도 조 수석에 대한 비판을 덧붙였다. 그는 “그렇다고 민정수석에게 비우호적인 내 스탠스가 바뀔리도 없다”며 “조국은 능력이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X나 재수없다”고 평가했다. 또 “주식 많다고 까는 야당 놈들은 한국이 자본주의 국가라는 것을 망각하는 무뇌아들”이라고 비난했다. 오 변호사는 앞서 자신과 이 후보자의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투자 의혹을 제기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맞장토론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를 부패방지법·자본시장법 위반 및 공무상비밀누설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