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강원 산불·세월호 등 재난 구호활동 활발

입력 2019-04-15 16:28
수정 2019-04-15 16:48
[ 김보형 기자 ] 현대중공업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부터 지역민을 위한 문화, 예술 공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일 강원 고성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 지원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성금 1억원을 전달했고,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 복구장비와 의료진 등 구호 인력을 꾸려 피해복구 활동을 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강원도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산불 피해복구 지원 외에 세월호 피해자 구난활동과 성금을 지원하는 등 국내에 재난발생 시 성금 및 장비 지원 등의 구호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평소에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급여 우수리 활동이다.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매월 자신의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끝전(우수리)을 모아 기부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 참여 인원은 21만 명에 달한다. 누적 금액도 18억1620여만원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180명의 소아암 및 심장병 환자, 6884명의 환아와 그 가족 등 지역 소외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도 28년째 이어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사회공헌 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18만5000포기의 김치가 지역 복지단체와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1994년부터 실시해온 ‘사랑의 기증품 판매점’도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년 2만5000점 이상의 임직원 기증품과 명사의 애장품을 수집해 판매한다. 수익금은 김장 비용과 장학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한 지역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등 7개의 문화센터는 이런 문화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예술관은 그중 대표적인 문화 복지시설이다. 뮤지컬과 해외 명화 전시회 등의 우수한 콘텐츠를 통해 주민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예술관은 울산현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같은 아마추어 예술단체를 후원한다. 울산대와 함께 USP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도 하는 등 문화예술단체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마음회관은 울산 동구 대표의 문화 복지시설이다. 수영과 농구 등의 스포츠 강좌는 물론 악기연주, 공예 등의 실용 강좌도 열린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주민 건강과 교양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