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 연예인 A씨' 입장 밝힌다…오늘(10일) 긴급 기자회견 예고

입력 2019-04-10 16:04
박유천, '황하나 연예인 A 씨'로 지목
박유천 측 "직접 입장 밝히겠다"
박유천, 황하나와 2017년 교제 인정…결혼 발표까지 했지만 지난해 결별





박유천이 '황하나 연예인 A 씨'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후 3시 20분께 "이날 오후 6시에 기자분들을 모시고 박유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기자분들을 만나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2017년 4월 교제설이 불거지면서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그 해 9월 결혼 소식을 전했지만 두 차례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러다 황하나는 돌연 지난 2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별 일을 다 겪는다"며 "앞으로 모든 일을 공개하겠다"는 글을 작성했다.

황하나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찌질함에 터지고 말았다"며 "매니저까지 불러 잘못 저지르고 도망가고"라는 써 전 연인 박유천을 저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유천과 결별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황하나는 이달 초 마약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 조모 씨에게 필로폰을 건네주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그 해 11월 경찰에 입건됐다. 2011년에도 대마초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유예됐던 황하나는 필로폰 유통과 투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언들이 나왔음에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조 씨는 올해 1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고, 판결문에서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했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봐주기 수사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은 황하나가 최근까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4일 긴급체포됐다. 황하나는 6일 구속되기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입건 이후 마약을 끊으려 했지만 연예인 A 씨가 자고 있을 때 억지로 투약하는 등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며 "A 씨가 마약을 구해오라고 강요하기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 A 씨의 정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박유천이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한 것.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2017년, 입대 10개월 만에 "유흥업소 등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4명의 여성에게 피소됐다. 검찰은 박유천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성추문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박유천은 최근 해외 투어 등을 진행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황하나의 마약 파문에 어떻게 박유천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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