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3번 이사 끝에 3대 부촌 입성…정국·진도 수십 억 현금주고 집 마련

입력 2019-04-10 10:57
수정 2019-04-10 10:59


"팬들은 앞으로 우리가 노래 할 수 있고, 무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세계가 열광하는 전대미문의 K-POP스타 방탄소년단의 숙소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전문 채널 집코노미TV는 방탄소년단의 첫 숙소에서부터 4번째 숙소인 한남동 부촌에까지 집중 탐구해 보도했다.

집코노미TV는 방탄소년단은 무명 시절 사무실을 개조한 숙소를 7명이 사용했다고 전했다.

강남 논현동의 한 빌딩 3층에 위치했던 방탄소년단의 첫 숙소 전용면적은 87㎡에 불과했다고 한다.

첫 앨범 ‘2 Cool 4 Skool’의 발매 첫해 판매량이 2만4000여장에 불과했던 어려운 시기였다.

당시는 방시혁 주변에서도 아이돌을 키우는 그의 행보에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던 시기다.

훗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방 대표께서 주변으로부터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가 한 번에 날아갈 수도 있다', '그런 아이돌이 성공하겠나'라고 걱정을 많이 들었다는데 우리를 믿고 많은 투자를 해준 대표께 감사하다"고 수차례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옮긴 두 번째 숙소는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사무실을 개조한 숙소해서 처음으로 집다운 집으로 옮겼다. 규모는 128.26㎡였으며 남쪽 창가에서 논현동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6층에 위치했다.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이 ‘올 한해 가장 행복했던 일’을 묻는 말에 “이사”를 꼽았다. 또 ‘이사’라는 제목의 노래도 내면서 즐거운 마음을 한껏 표현했다.

이 집에서 방탄소년단은 앨범 ‘화양연화 pt.2’로 처음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한다.

방탄소년단의 현재 숙소는 한국의 3대 부촌이라 불리는 한남더힐이다.

월드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명성에 걸맞게 2017년 12월,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매매가 순으로 1위를 차지한 한남 더 힐에 숙소를 꾸린다.

240㎡를 40억원에 전세 계약했으며 이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주택형은 테라스형으로, 면적순으로는 두 번째에 달한다.

거실 앞에는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남쪽을 향해 있는데 방 4개, 욕실 3개의 구조다. 마스터룸과 서브룸이 멀리 떨어져 있어 독립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방탄소년단의 4번째 숙소에 대해 "강남의 같은 면적 대비 대지 지분이 2배 이상 높아서 쾌적하다"면서 "동간 간격도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프라이버시 지키기도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남향에 멀리 한강도 보이고, 이런 풍수명당인 데다가 뒤에 아침에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발코니에 나오면 왕이 된 느낌을 누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은 변함없이 숙소 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멤버들의 부동산 투자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팀의 막내 정국이 서울 성수동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 한 채를 19억 5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동산 등기등본에 담보대출이 설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멤버 진(김석진)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한남더힐’을 개인 명의로 매입하기도 했다. ‘한남더힐’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숙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은 지난해 3월 ‘한남더힐’ 한 호실을 대출 없이 19억원에 매입했다.

자료제공=집코노미 TV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