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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같은 샌드위치 베이커
[ 김정은 기자 ]
“호텔에서 먹는 브런치 같죠.” 자취하는 30대 직장인 백소연 씨는 샌드위치 메이커로 식사를 준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혼집밥(혼자서 먹는 집밥) 태그를 달고 게시물을 올렸다. 집에서 혼자라도 기왕이면 근사하게 차린 뒤 즐기면서 먹는 게 요즘 20~30대 트렌드다. 주방용품업계도 차별화되고 독특한 주방용품을 내놓는 등 ‘혼집밥족’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비탄토니오의 ‘핫 샌드위치 베이커’(사진)는 업소용 제품에 쓰이는 고급 사양을 적용해 풍미 가득하고 두툼한 그릴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플레이트 크기를 기존 제품의 2배로 키웠으며 자동 온도조절 기능을 갖췄다. 여행용 캐리어처럼 디자인해 선물용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두 달간 온라인몰에서 입소문만으로 4000여 개가 팔렸다.
락앤락은 전국 직영점과 온라인몰에서 ‘너의 첫 독립을 축하해’라는 제목으로 ‘싱글템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각종 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요리 수준에 따라 초보템, 중수템, 고수템 등으로 구성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미니 주방용품인 ‘핸디쿡 시리즈’다. 아담하고 귀여운 디자인에 무게도 가벼워 조리한 뒤 식탁에 그대로 올려놓고 먹어도 된다.
삼광글라스가 최근 선보인 ‘글라스락 렌지쿡 볶음밥·덮밥용’은 가정간편식(HMR)에 특화된 조리용기다. 냉동 볶음밥이나 덮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도록 단단한 내열강화유리로 제작했다. 냉동실에 통째로 얼려도 된다. 전용 뚜껑을 뒤집으면 접시로 쓸 수 있어 소비자의 반응이 좋다. 냉동밥을 2팩까지 조리할 수 있어 용량도 넉넉하다.
단미의 ‘라면 포트’는 라면은 물론 국과 찌개까지 끓일 수 있는 멀티쿠커다. 내부에 눈금을 표시해 물 조절이 쉽고, 급속 가열 기능으로 조리 시간을 줄였다.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있어 안전하며 라면 2개까지 끓일 수 있는 용량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