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
국내 先주문 판매 20만장 달해
타이틀곡 '비올레타' 돌풍 예감
[ 우빈 기자 ]
12인조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보랏빛 요정 콘셉트로 컴백했다. 실력도, 얼굴도, 마음도 더 예뻐진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말 데뷔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5관왕을 달성한 아이즈원은 지난 1일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를 발매했다.
아이즈원에 대한 관심은 컴백 전부터 폭발적이었다. ‘하트아이즈’는 국내 선주문 판매량만 20만 장을 넘었다.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종합 예약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음원 공개 당일 유튜브 및 V라이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동시 방송된 컴백쇼는 전체 조회 수가 80만 건에 달했다.
‘하트아이즈’는 사랑과 마음을 의미하는 영어 ‘하트(heart)’와 ‘아이즈원’의 합성어로, 아이즈원의 진심을 담은 앨범이라는 뜻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올레타(Violeta)’를 비롯해 ‘해바라기’ ‘하이라이트(Highlight)’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 ‘에어플레인(Airplane)’ ‘하늘 위로’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 등 8곡이 담겼다.
동화 ‘행복한 왕자’의 이야기에서 착안한 타이틀곡 ‘비올레타’는 데뷔곡 ‘라비앙로즈’를 통해 대중과 팬들에게 받은 에너지와 사랑에 보답하는 응원가다. 아이즈원이 전하는 응원으로 모두가 소중한 자신의 존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올레타’에서 아이즈원은 행복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를 제비꽃에 전달하는 존재인 제비로 표현된다.
안유진은 “‘라비앙로즈’에서는 우리가 피워내고 싶은 열정을 장미로 표현했는데 ‘비올레타’에는 팬과 대중에게 전하는 응원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사랑과 격려를 담은 메시지”라고 설명을 보탰다.
아이즈원의 진심이 통한 덕분일까. ‘비올레타’는 공개 직후 국내 음원차트 두 곳에서 1위에 올랐고, 주요 음원차트 5곳에서 10위권에 들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비올레타’는 홍콩 등 4개국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공개 5일째인 5일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20위를 기록 중이고, 싱가포르 등 4개국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톱 10을 유지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이날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타이틀곡 외의 수록곡도 매력적이다. 특히 그룹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아이즈원을 위해 선물한 ‘에어플레인’이 눈에 띈다. 안유진은 “상큼하고 통통 튀어서 ‘우리에게 딱’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대휘) 선배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워했다.
김민주와 일본인 멤버 혼다 히토미는 ‘리얼리 라이크 유’의 작사에 참여했다. 김민주는 “멤버들을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리면서 가사를 썼다”고 했고, 혼다는 “나도 멤버들을 생각했는데 민주가 한국어를 도와줘서 가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은비는 발매 당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데뷔 후 시간이 순식간에 흘렀다. 일본 활동도 병행했고 학교를 졸업하거나 입학한 친구도 있다”며 “팬들이 알아봐 주니까 (가수가 된 게) 실감난다기보다 신기하다”고 했다.
‘비올레타’가 팬의 사랑과 격려에 보답하는 노래인 만큼 아이즈원은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음악방송 외에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데뷔 앨범에 주신 사랑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1위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많은 공연과 멋진 활동으로 팬들께 보답하겠습니다.”(장원영)
우빈 한경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