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선 개표결과 창원상산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창원성산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인 여영국 후보가 막바지 극적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여 후보는 득표율 45.75% 기록, 45.21%를 얻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단 504표 차이로 꺾었다.
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에게 줄곧 뒤졌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둘 간의 표차가 좁혀지더니 마지막 뒤집기에 성공했다.
여 후보는 "편가르기 정치에 국민들이 심판을 내렸다. 국회에 가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의 정점식 후보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와 양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현재까지 20%p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와 같은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에 최선을 다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권민호 후보도 수고 많았다"면서 "이번 결과는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이자 창원 성산의 미래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다"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통영고성에서 당당하고 씩씩하게 선거에 임한 양문석 후보도 수고 많았다"면서 "민주당의 불모지에 가까운 지역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한국당은 측은 "국민들께서 선택하신 소중한 한 표의 선택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달라는 국민 여러분들의 절절한 목소리였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후보들, 한 마음이 되어 창원 성산, 통영 고성으로 달려와 시장과 거리를 메워주신 당원 여러분들, 무엇보다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투표장으로 향하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 참패로 다시 한번 정치적 곤경을 겪을 처지에 몰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