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등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 안정적 수익

입력 2019-04-03 16:26
KB증권
KB 글로벌리얼에셋인컴


[ 마지혜 기자 ]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낮으면서 비교적 높은 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가 대표적이다. KB증권은 세계 실물자산 채권에 분산 투자해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KB 글로벌리얼에셋인컴펀드’를 추천했다.

실물자산 채권이란 인프라·부동산·천연자원 등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 또는 실물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회사채, 대출채권 등을 말한다.

실물자산 채권 투자는 금리나 인플레이션 등 채권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 하지만 실물자산 관련 기업은 금리 인상분 및 물가 상승분이 보유자산 가치 증가로 매출에 반영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물가 상승 국면에서 유리하다는 의미다. 실물자산은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아 경기 사이클에도 덜 민감하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실물자산 채권의 평균 만기수익률은 연 5~6% 수준으로 다른 글로벌 국채 및 회사채에 비해 높다.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부터 나오는 현금흐름 덕분에 부도율은 일반 회사채보다 낮고 회수율은 높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KB 글로벌리얼에셋인컴펀드는 지난해 6월 설정됐다. 설정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수익률은 3.29%(A클래스 기준)다.

펀드 운용은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담당한다. 115년간 이어온 실물자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300조원 이상의 실물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다.

신긍호 KB증권 IPS본부장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및 채권 등 전통자산보다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대체자산 성격의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하는 KB 글로벌리얼에셋인컴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