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를 비롯한 각종 봄 야외행사가 한창이다.
따뜻한 날씨에 옷이 얇아지고, 치마가 짧아지는 등 여자들의 패션이 먼저 봄을 맞는다.
하지만 O자로 휜다리, 즉 오다리 때문에 콤플렉스 있는 이들에게는 이같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많아지는 시기가 반갑지 않다.
심한 오다리는 40-50대 중년층 무릎통증의 원인이 되며, 무릎 뿐만 아니라 허리, 어깨의 통증을 동반한다. 치료하지 않고 두면 퇴행성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고, 심리적으로는 외모 콤플렉스 요인이 되며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임창무 박사는 "휜다리를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임 박사는 "오다리 뿐 아니라 동양인에게 많지 않은 X자다리 (일명 엑스다리)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일자로 교정할 수 있다"면서 "요즘은 양쪽을 동시에 수술하고 바로 목발 보행이 가능하고 한 달 이면 일상생활이 되기 때문에 인공관절 보다 재활기간이 훨씬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에는 흉터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오다리교정기구나 운동치료, 신발 깔창 등 효과가 보장되지 않은 비수술 방법보다 각광 받고 있다"면서 "인공관절 수술의 수명 한계가 나타나면서 오다리 수술을 경험한 주부들은 실제로 자신감이 생겨 더 이상 사람들 뒤에 숨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40-50대 무릎통증으로 불편감을 겪는 여성을 위해 오는 13일 세미나를 개최한다. 관절염 증상이 있는 경우 관절건강을 위해 40-50대 중년에 할 수 있는 올바른 치료 방법과 재활 기간 등에 대해 설명한다. 사전 접수는 홈페이지 참조.
휜다리는 한국과 일본 등 서양인 보다는 동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식문화와 생활습관, 자세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무릎뿐만 아니라 허리, 어깨의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운동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기능상의 문제도 동반해 주의가 요구된다.
도움말=임창무 박사 (서울 뉴본정형외과 전문의)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