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방매트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토이파파'가 이커머스 업체 티몬의 타임마케팅에 참여한 후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티몬에 따르면 '티몬데이', '1212타임' 등의 타임마케팅 매장에 참여한 토이파파의 지난 2월 매출은 지난해 12월보다 1600% 늘었다.
토이파파를 이끌고 있는 이성희 대표는 "1월에 우리의 주력상품인 '우리가족 다용도 쿠션매트 1+1'을 티몬데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면서 월 매출이 급증했다"며 "톱셀러가 아니었지만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티몬에 입점할 수 있었고 한 달만에 주력 페이지에 노출됐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2월에는 '1212타임'(현재 '1212타임'은 24시간 운영매장으로 변경)을 통해 12시간 동안 2000만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입점한지 단 2개월만에 거둔 성과로 2월 11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판매한 '파크론 1+1 방음/냉기차단 우리가족 쿠션매트'는 반나절만에 총 245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일 매출이 1000만원을 넘으면 아주 큰 성공으로 여긴다"며 "이전에는 월 매출로도 힘들었던 수치를 단 12시간만에 이뤄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이파파는 1999년부터 유아 완구 판매 업체로 사업을 이어 온 육아용품 전문 기업이다. 직원수는 8명에 불과하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유아용 놀이방매트 등의 쿠션매트류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현재 유명 매트전문업체인 파크론으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상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토이파파의 성장은 국내 놀이방매트 시장이 최근 몇 년간 이룬 성장과 비례한다. 놀이방매트는 온돌과 맨발문화 등 한국의 특수한 육아문화를 반영해 충격흡수, 층간소음 방지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육아용품 중 국산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제품 군 중 하나다.
또 육아맘들 사이에서 안전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세계 최초로 실내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공표했다. 이로 인해 국산 놀이방매트는 까다롭고 철저한 안전성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토이파파의 매트는 개당 2만원이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벽한 쿠션감, 냉기차단 등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놀이방매트는 유아용뿐만 아니라 주부, 고령층 및 반려동물까지 온 가족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수요를 예측해 '다용도매트'로 포지셔닝을 했던 점이 매출 성장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이파파의 놀이방매트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이르며 올해 매출 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는 "티몬에서의 큰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티몬의 다양한 타임마케팅 매장에 참여해 안전하고 경쟁력있는 제품을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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