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공유 오피스’ 바람이 불고 있다.
공유오피스기업인 위워크는 1일 부산 부산진구 현대카드 부산빌딩에 위워크 서면점을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위워크는 국내에는 서울에만 지점을 냈고,이번에 처음으로 지역에 지점을 연다.
위워크는 창업을 준비하는 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기업 프리랜서 등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이다. 위워크 서면점은 전체 23층 건물의 3~8층을 이용한다. 6개 층에 700개의 책상이 있고 이 책상을 쪼개 각자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다. 빌딩 내부에는 위워크 멤버들도 이용 가능한 라운지, 대형 스크린 프로젝터, 카페테리아, 루프톱 등 공용 시설이 완비돼 멤버들은 최고의 지리적 위치와 시설을 누릴 수 있다.
국내 위워크 지점 중에서 14호다. 건축공사 능력을 갖춘 부산 건축 도급 순위 4위기업인 경성리츠도 본사사무실을 이곳에 입주했다.위워크는 서면점 개장으로 국내에서만 약 2만 1000명 이상의 멤버를 자랑하는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위워크는 내년 3월에는 서울 서초구에 19호점까지 개소할 예정이다.위워크는 서면점을 시작으로 부산역과 센텀시티 등에도 지점을 낼 계획이다. 위워크는 세계 27개국 100개 도시에 425개 지점을 보유 중이다. 40만 명 이상의 멤버가 있고 4만5000개 이상의 업체가 입주했다.
위워크에 입주하면 세계 425개 지점 회의실과 비품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입주 기관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워크 관계자는 “부산은 공유경제가 확산하고 위워크가 들어가기에 적합한 도시”라며 “부산에 거점을 만들고 싶어 하는 다양한 기업들은 위워크라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는 위워크 외에 부산 토종 기업인 ‘패스파인더’가 2016년부터 창업기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부산 3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에서는 수년 전부터 소규모 공유 오피스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