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는 지난달 29일 3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6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UTC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KDB산업은행, 우노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기관투자자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2016년 7월 145억원, 2017년 9월 138억원 이후 1년반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혁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연구 및 개발 플랫폼 고도화, 추가 파이프라인 탐색·확보, 글로벌 연구 개발 거점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규 대표는 "이전에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하지 않고 이를 이전받아 개발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으로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올초 파이프라인을 자체 발굴하는 연구 플랫폼을 추가했는데 이를 고도화해 다양한 혁신 신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세계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궤양성 대장염, 특발성 폐섬유증 등을 포함해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궤양성 대장염과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술사업성평가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