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송파 헬리오시티' 39㎡ 전세 4.2억~4.9억원

입력 2019-04-01 09:14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초대형 단지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가락동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의 80%가량이 입주를 마쳤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입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동마다 하루 평균 4~6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입주 지정 기간이 1일로 마무리된다.

입주가 끝나면서 전·월세 가격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임대 조건이나 선순위 융자 등의 급전세 물건이 먼저 소진된 영향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전용면적 39㎡의 전세는 이달 4억2000만~4억9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같은 면적대 월세는 최근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 90만원의 조건에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다. 임성숙 다인공인 대표는 “인근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이주에 들어가면서 헬리오시티 전·월세를 찾는 손님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옛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는 전체 951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규모다. 전용 39~150㎡로 주택형이 다양하다. 지난해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하면서 강남 접근성이 높아졌다. 9호선 석촌역과 석촌고분역이 가깝다. 석촌역에선 9호선 급행열차를 탈 수 있다. 단지 동쪽 4, 5단지는 8호선 송파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규모에 걸맞게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25m 6레인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이 단지 중앙에 있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보행로는 공원처럼 꾸며졌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를 품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통학 걱정을 덜 수 있다.

아파트 양쪽에 해누리초와 가락초가 있어 차도를 건너지 않고도 등하교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임 대표는 “입주율이 80%를 넘어가면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문을 열 예정”이라며 “시기는 5월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