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기자 ]
김기홍 JB자산운용 사장(사진)이 JB금융그룹 회장으로 29일 취임했다.
JB금융지주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선임했다. 김 회장은 “지방금융지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질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확실한 영업 기반인 광주·전남, 전북 지역을 좀 더 파고드는 방식으로 소매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침체에 빠져 있는 지역 경제에만 의존해선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며 “이미 진출한 캄보디아 시장의 현지화 속도를 높이고 미얀마 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사는 계열사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 간 소통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게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소통을 통해 그룹 전반이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경동고와 미국 바랫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주리대 경영학 석사, 조지아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