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대표 조상래)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인트갤런 국제유방암학회'에서 유방암 예후진단키트인 '진스웰 비씨티'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세인트갤런 국제유방암학회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유방암 관련 학술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조상래 대표는 "유럽에서 의료기기 허가 받은 진스웰 비씨티로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현재 프랑스의 한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진스웰 비씨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뒤 신의료기술평가 단계에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온코타입 디엑스'와 성능을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를 실은 논문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에 따르면 진스웰 비씨티는 50세 이하의 유방암 환자 중 과잉 치료 위험이 예상되는 환자를 온코타입 디엑스보다 더 잘 선별했다.
조 대표는 "국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하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방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라 이번 연구 결과는 의의가 크다"고 했다.
젠큐릭스는 29일 열리는 미국암학회(AAC)과 오는 5월에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