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슈퍼·H&B로 다각화…물류 자동화로 경쟁력 강화

입력 2019-03-28 15:26
수정 2019-03-28 16:28
[ 안효주 기자 ] 롯데쇼핑엔 롯데백화점 이외에도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 대형 유통사업부문이 독립적인 경영체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1998년 4월 1일 1호점인 강변점을 열었다. 현재 국내 124개 점포와 인도네시아(47개), 베트남(14개) 현지 점포를 포함해 총 185개의 글로벌 점포를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40주년 및 롯데마트 창립 2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창립 행사를 28일부터 시작했다. 수입육 소고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수입육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동시에 롯데마트의 자체상표(PB)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2001년 설립된 롯데슈퍼는 ‘신선한 상품 정다운 이웃’이라는 슬로건으로 현재 448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업계 1위 업체다. 롯데슈퍼는 도심지에 위치한 고효율 소형 점포 ‘롯데 마이슈퍼’와 편의형 균일가 매장 ‘롯데마켓 999’, 대중적 프리미엄 슈퍼를 지향하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 냉동식품 전문점 ‘롯데 프리지아’ 등으로 지역과 소비자 특성에 따라 특화된 매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물류 전용센터인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를 열어 물류 부문을 강화했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롯데슈퍼의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헬스&뷰티(H&B) 브랜드 롭스는 2013년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하며 H&B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전국 매장 수는 126개다. 지난해 3월에는 100호점인 이태원점을 열었다. 이태원점은 롭스 단일 매장 가운데 가장 많은 상품을 선보이며 찾는 사람이 많다. 지난 7월에는 경기 시흥에 ‘롯데슈퍼 위드(with) 롭스’ 1호점을 열고 슈퍼와 H&B 스토어를 결합한 융합 매장을 선보였다. 롭스는 이 같은 복합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온라인 사업을 하나로 모으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연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등 7개 유통 채널의 온라인 사업을 하나로 묶은 통합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쇼핑을 담당하는 롯데닷컴을 지난해 롯데쇼핑으로 합병하는 작업을 마쳤다. 내년에는 이들 7개 채널을 아예 합쳐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2022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